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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예화 <다른사람의 평화를 위해>

건강모아
2018.09.28 15:59 19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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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어는 설교를 잘 하기로 소문이 나 있는 랍비였어요. 

그는 매주 금요일 밤마다 교회에서 설교를 했어요. 

그 때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 찾아왔어요.


그들 중에 한 여인이 있었어요. 

여인은 그의 설교가 좋아서 언제나 참석했어요. 


다른 유대 여인들은 금요일 밤이면 

다음 날인 안식일에 먹을 음식을 준비하느라 바쁜데, 

그녀는 메이어의 설교를 듣기 위해 교회에 갔어요.


그날도 그녀는 흐뭇한 마음으로 메이어의 설교를 들은 뒤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런데 화가 난 남편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그녀를 보자 큰 소리로 말했어요.


“내일이 안식일인데 음식 장만할 생각은 하지 않고 

도대체 어딜 쏘다니다 이제야 오는 거야?”


“교회에서 랍비님의 설교를 듣고 오는 길이에요.”

그 말에 남편은 더욱더 화가 나 이렇게 말했어요.


“그 랍비인지 뭔지 하는 자의 얼굴에 침을 뱉고 오기 전에는 

집에 한 발자국도 들여놓지 못할 줄 알아!”


그녀는 남편에게 쫓겨나 할 수 없이 친구의 집에 머무르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소문이 메이어의 귀에 들어갔어요. 


그는 자신의 설교가 너무 길어서 한 가정의 평화를 깨뜨렸다고 

생각하면서 몹시 괴로워했어요. 


그는 여인을 불러 자신의 눈이 몹시 아프다고 호소했어요.


“지금 제 눈이 몹시 아픈데 침으로 씻어야 낫는다고 합니다. 

부인께서 좀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리하여 여인은 랍비의 눈에 침을 뱉게 되었어요. 

이를 본 제자들이 의아하여 메이어에게 물었어요.


“선생님처럼 덕망 높으신 분이 어찌하여 저 여인으로 

하여금 얼굴에 침을 뱉도록 하시는 것입니까?”


메이어가 웃으며 대답했어요.


“한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보다 더한 일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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