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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예화 <아름다운 섬에 도착한 사람들>

건강모아
2018.08.21 16:33 9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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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 중이던 배 한 척이 갑자기 불어 닥친 폭풍우에 그만 항로를 잃고 말았어요. 

다행히 아침이 되자 바다는 잠잠해졌고, 멀리 아름다운 포구가 있는 섬도 보였어요. 

배는 섬으로 다가가 닻을 내리고 그곳에 잠시 머무르게 되었어요.


그 섬에는 진귀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 있었고 

먹음직스러운 과일들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이 널려 있었어요. 

리고 온갖 새들이 아름다운 목소리를 자랑하며 노래하고 있었어요.


그 섬에서 도착했을 때 승객들은 네 부류로 나누어졌어요.


첫 번째 부류의 승객들은, 섬이 아름다웠지만 배에서 내리지도 않았어요. 

혹 섬을 구경하고 있는 동안 배가 갑자기 떠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에요.


두 번째 부류의 승객들은, 서둘러 섬으로 내려가 감미로운 꽃향기도 맡고,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과일을 실컷 먹었어요. 

그리고 즉시 배로 돌아왔어요.


세 번째 부류의 승객들은, 순풍이 불어와 선원들이 닻을 걷어 올리는 것을 

바라보면서도 서둘러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들은 돛을 달려면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면서 선장이 설마 자기들을 놔두고 

떠나가겠느냐며 과일을 먹으며 마냥 쉬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만 배가 포구에서 미끄러져 나가기 시작하는 것이었어요. 그

들은 허겁지겁 물에 뛰어들어 헤엄쳐 겨우 배에 올라왔어요. 온몸이 젖어 대부분 감기에 걸렸어요. 


네 번째 부류의 승객들은, 섬에 내려가 그 경치에 도취되어 먹고 

즐기느라 배가 떠나는 것조차 몰랐어요. 

들은 결국 섬에서 살았어요. 


그들 중 일부는 숲 속의 맹수에게 죽음을 당했고, 

또 일부는 독이 있는 열매를 먹고 병이 들기도 했어요. 

그들은 낯선 섬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모두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어요. 


이 이야기에서 가장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려 

지혜롭게 행동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첫 번째 부류의 승객들은 좋은 것이 찾아와도 

그것을 누리지 못했어요. 

너무 걱정이 많아 마음에 여유가 없어요. 

이런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해요.


두 번째 부류의 승객들은 지혜로워요. 

그들은 과일을 따먹으면서 적당하게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몸의 기운도 찾고, 배에도 늦지 않게 돌아와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갔어요.


세 번째 부류의 승객들은 배에 오르긴 했지만 많은 고생을 했어요. 

그들은 노는 일에 너무 정신이 팔려 있었어요.


네 번째 부류의 승객들은 당장의 즐거움만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에요. 

그들은 미래를 생각할 줄 몰라요. 

그래서 결국 죽음을 당하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한 불행이 어디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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